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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경제독서

워런 버핏 바이블(ft.워런 버핏)

by 부산청년1 2022. 5. 22.

※워런 버핏: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가이자 사업가이다.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영향을 받았으며 가치 투자자로 유명하다. 1970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겸 최대 주주이고, 막대한 재산에도 불구하고 검소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자선사업을 많이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참고로 워런 버핏은 따로 책을 출간한 적이 없다. 그와 관련된 책들은 보통 제삼자가 워런 버핏의 일생이나 투자 방식에 대해 다루거나 주주총회에서 버핏이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엮어서 만든 책들이다. 이 책 '워런 버핏 바이블'은 버핏의 주주 서한 내용들과 주총 당시 문답을 주제별로 분류하여 정리한 책이다. 목차 구성은 아래와 같다. 

1장 주식투자
2장 채권, 외환, 파생상품 투자
3장 기업 인수
4장 자본배분
5장 회계, 평가 
6장 지배구조
7장 버크셔의 기업 문화
8장 시장에 대한 관심
9장 버크셔 창립 50주년(1964~2014) 기념사
10장 보험업
11장 금융업
12장 제조, 서비스업
13장 버크셔 경영 실적 보고
14장 학습과 삶의 지혜

역자는 순서대로 읽어보기보다는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부터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1장을, 버핏의 경영 관련 노하우를 알고 싶다면 10장, 11장, 12장 등을, 시장에 대한 관점을 알고 싶다면 8장을 살펴보는 식으로다. 보험업, 금융업 등은 다소 난해하고 어려운 용어가 나올 수 있다. 나는 주식투자 공부 중이기에 1장 주식투자만 보았으나 추후에 다른 부분들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이나 주총 당시의 문답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본인이 주주가 된다면 내용이 더 와닿을 것이다. 따라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을 사보고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2022년 5월 22일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b 주식의 현재 가격은 304달러이다

(나한테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라 포기했다...ㅎ) 

 

1. 미국 시장에 대한 낙관론

-우리는 버크셔 자산 대부분을 미국에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입니다. 

-그동안 버크셔 등 미국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돈을 벌었습니다. 예컨대 1899년 12월 31일부터 1999년 12월 31일까지 1세기 동안 다우지수가 66에서 1만 1,497로 상승했습니다.  

 

버핏은 미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미국의 무역 적자 문자와 달러 가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전망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미국 시장의 문제가 순조로이 해결되길 바라며 투자하는 것이기도 하겠다. 유언으로 재산의 90%을 미국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s&p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2. 기업을 보는 관점

-찰리와 내가 찾는 기업은 (a) 우리가 그 기업을 이해하고, (b) 장기 경제성이 좋으며, (c) 경영진이 유능하고 믿을 수 있고, (d) 인수 가격이 합리적인 기업입니다. 우리는 회사를 통째로 인수하고자 하며, 경영진이 우리 동업자가 될 때는 지분 80% 이상을 인수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위대한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할 수 없을 때는 주식시장에서 위대한 기업의 지분을 소량 사들이는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버핏은 위대한 기업이 경쟁자들로부터 산업을 독점하기 위해서는 낮은 생산 원가(가이코, 코스트코)나 강력한 세계적인 브랜드(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로 높은 진입장벽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슈퍼스타로 인해 위대한 실적이 나오고 있는 기업들을 경계한다. 당장은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으나 그 기업의 장래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말을 듣자마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생각났다. 테슬라의 장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것이 절대 아니다. ( 테슬라 주식은 사고 싶어도 비싸서 못 사고 있다..) 현재 버핏의 포트폴리오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애플도 스티븐 잡스라는 스타에 의해 성장한 기업이다. 잡스 사망 당시 애플의 미래에 대한 염려가 많았다. 하지만 현재 애플은 잡스 없이도 위대한 기업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타로 성장한 기업은 스타가 없어졌을 때 그 실적과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따라서 이런 기업들은 무작정 투자하기보다 지켜보면서 확신이 들었을 때 천천히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 추가로 버핏이 추천하는 가장 좋은 기업은 큰 자본이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계속 이익이 성장하는 기업이다. 예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있다. 반대로 버핏이 경고하는 최악의 기업은 고속으로 성장하고, 이 과정에서 막대한 자본이 들어가지만, 이익은 거의 나오지 않는 기업이다. 

 

3. 세 가지의 투자 대상

흔히 주식 투자를 설명할 때, 장래에 더 많은 돈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현재 자금을 투입하는 행위라고 말합니다. 버크셔가 내리는 투자 정의는 더 까다로워서, 장래에 (명목 이익에 대한 세금 공제 후) 더 많은 구매력을 받으리라는 합리적인 기대에 따라 현재 구매력을 남에게 이전하는 행위로 설명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투자는 장래에 더 많이 소비하려고 현재 소비를 포기하는 행위입니다. 

 

투자대상은 매우 많고 다양하나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일정 금액으로 표시되는 것으로 채권, 은행 예금, 주담대 증권 등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지만 실제로는 가장 위험한 자산이다. 전 세계의 화폐 가치는 하락하고 물가는 올라가고 있다. 몇 년 뒤에 원금과 약간의 이자를 돌려받더라고 해당 금액은 인플레이션으로 손해를 본 돈이다. 두 번째는 아무런 산출물도 나오지 않는 자산이다. 이런 자산들은 장차 다른 사람이 더 높은 가격에 사줄 것을 기대하며 사는 자산이다. 이 투자가 지속되려면 매수자 집단이 계속적으로 증가해야 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금이 있다. 또 거품과 관련된 자산들도 포함된다. 17세기에는 튤립이었고(튤립 파동), 2000년대 초반은 인터넷 관련 주식이었다(IT버블) 마지막은 기업이나 농장이나 부동산 같은 생산 자산이다. 이중 가장 이상적인 자산은 인플레이션 기간에도 신규 자본이 거의 들어가지 않으면서 구매력 가치가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자산이다.  특히나 앞으로 미국 기업들은 사람들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효율적으로 제공해나갈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마지막 유형이 가장 높은 실적을 내며 안전할 것으로 믿는다. 

 

4. 워런 버핏과 벤저민 그레이엄

이런 투자에 관한 생각 대부분은 내가 1949년에 산 그레이엄의 저서 '현명한 투자자'에서 배운 것입니다. 이 책을 사고서 내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버핏은 이 책을 읽기 전에 다른 이들처럼 차트나 시장지표를 이용한 투자를 했었다. 재미는 있었으나 아무 성과도 없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진정한 투자 방법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은 것은 자신이 지금까지 한 모든 투자 중에서 최고의 투자였다고 한다. 버핏과 같은 위대한 투자자가 되고 싶다면 그의 스승이었던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5. 역사를 통해 보아라

지난 50년간의 역사를 통해 볼 때, 가치가 고정된 국채보다 다양한 미국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훨씬 안전했다. 심지어 그 50년의 역사 속에 대공황과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이 있었다고 해도 말이다. 투자자들은 이런 역사에 유의해야 한다. 왜냐면 다음 세기에도 이런 일은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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