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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경제독서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feat. 존리 대표)

by 부산청년1 2022. 5. 11.

존리의 금융문맹탈출 책 표지

 

*존 리 대표: 연세대학교를 중퇴하고 미국의 뉴욕대학교 회계학을 전공한 후 미국 투자회사에서 근무했다. 미국에서 한국시장에 투자하는 코리아펀드를 운용하여 14년 동안 연평균 24%라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메리츠 자산운용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온,오프라인 강의 등을 통해 한국의 금융 문맹 실태를 지적하고 경제적 독립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1. 금융문맹은 무엇인가 

금융 문맹은 영어로 financial illiteracy라고 한다. 금융 지식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뜻이다. 금융을 이해하는 것은 돈을 이해하고 다루는 것에서 시작된다. 돈을 어떻게 벌고, 소비하고, 투자할 것인가에 대한 효과적이고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지식을 말한다. 금융 문맹은 마치 질병과 같아서 전염성과 중독성이 강하다. 한 사람의 잘못된 금융 지식과 습관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가난하게 만들고 후손들의 경제생활도 어렵게 하며 나아가 사회를 힘들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일본은 과거 엄청난 경쟁력을 가진 나라였으나 현재는 잃어버린 10년을 비롯하여 경제가 상당히 침체된 나라에 속한다. 일본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금융문맹에서 비롯된다. 일본인은 주식투자를 극도로 꺼리고 오직 안전한 예금과 부동산에만 목을 맨다. 또한 주식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다. 염려스러운 것은 한국이 일본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일본이 아닌 유대인을 따라가야 한다. 유대인 어릴 때부터 철저한 금융 교육을 받고 자유로이 창업을 한다. 현재 그들이 전 세계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유대인의 방식을 따라가야 한국에도 미래가 있을 것이다. 

 

2. 어떻게 해야 금융 문맹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난해한 경제적 용어는 책과 검색, 유튜브 등으로 극복할 수 있다. 진짜 문제는 이미 습관화된 잘못된 라이프스타일이다.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야말로 금융 문맹 극복에 휠씬 더 중요한 요인이다.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을 줄이고, 명품백, 고급 외제차 등의 사치스러운 소비를 줄여야 한다. 비싼 커피를 거부할 수 있는 의지도 필요하다. 또한 가치관의 변화도 중요하다. 금융문맹 탈출은 내가 돈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고 돈이 나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돈을 가장 열심히 일하게 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단, 해당 비즈니스의 확장성이 있고 경영진이 훌륭한 좋은 기업의 주식 이어야 한다. 주식투자의 본질은 좋은 기업에 오랫동안 투자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수익률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 수익률에만 집착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 

 

[투자하기 좋은 기업의 조건]

-부가가치를 현저히 창출할 수 있거나 진입 장벽이 높은 기업. 투자한 기업의 주가가 10~20% 정도 떨어졌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 기업이 계속 돈을 잘 벌고 있는지 확인하고 기업의 펀더멘털만 잘 체크하면 된다. 
-기업의 경영진을 확인. 기업의 주식을 산다는 것은 그들과 동업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그들의 과거 업적을 평가하고 경영진이 주주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등을 확인해봐야한다.  

 

2.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을 줄여야한다. 

한국의 사교육비 시장은 연간30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내 자녀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쳐질까 하는 두려움에 온갖 선행 학습과 조기유학, 과외 등을 시키느라 부모의 등골이 휘는 것이다. 안타까운 사실은 그렇게 자녀를 교육시킨다고 해서 그 자녀가 명문대에 들어간다는 보장도, 그 이후에 고연봉의 직장을 얻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자녀의 사교육비에 투자하는 그 돈을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면, 아이가 어른이 되어있을 때 큰 금액이 된다. 예컨대 한 달에 100만 원이 사교육비로 쓰이는 대신, 초등학생 1학년 아이의 계좌로 매달 펀드에 투자되고 1년의 7%의 수익을 낳는다고 계산해보자. 아이가 대학을 졸업할 때쯤이면 3억 5천만 원이 넘는 큰 금액으로 불어나 있을 것이다. 그 돈으로 자녀가 원하는 창업을 지원해주고 부모의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은 본인의 노후 준비는 물론 자녀의 경제적 독립까지 망치게 된다. 

 

3. 퇴직연금제도를 투자에 적극적으로 이용하자

1980년에 도입된 미국의 퇴직연금제도인 401(K) 플랜은 미국이 다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401(K) 플랜은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DC형 퇴직연금제도를 일컫는다. (미국근로자 퇴직연금 소득세법 401조 K항에서 따온 이름) 401(K)는 미국 근로자들이 소득 중 10%를 노후를 위해 투자하게 하고 여기에 회사들이 동참하여 근로자들이 투자한 금액과 일정 금액을 추가로 투자함으로써, 그로자들의 노후 준비를 돕고 이직을 막는 수단으로 사용했다. 미국에서는 이 제도 덕분에 수백만명의 백만장자가 탄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의 401(K)과 같은 퇴직연금 제도가 2005년도에 도입되었으나 기업과 근로자들은 무관심하다. 또한 현행의 퇴직연금제도는 복잡하여 근로자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단순히 원금보장형 상품에 넣어둔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우리도 하루빨리 퇴직연금에 관한 법과 제도를 재정비하고 근로자 개개인의 교육과 인식의 변화도 필요하다. 우선적으로 본인의 퇴직연금이 DC(확정기여형)인지 DB(확정급여형)인지 확인해보자. 퇴직연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DC형을 택해서 주식 비중이 높은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주식형 펀드 투자 비중은 은퇴 연수를 고려하여 줄여나가는 것이 좋겠다. 

 

DB(Defined Benefit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도): 회사가 근로자를 대신해 적립금을 운용한다. 따라서 근로자는 운용결과와 상관없이 사전에 확정된 퇴직금을 받게 된다. 
DC(Defined Contribution/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도): 회사가 퇴직금 지급을 위한 재원을 외부금융기관에 적립해준다. 근로자는 그 적립금을 직접 운용할 수 있다. 운용 결과에 따라 손실이 날 수도 수익이 날 수도 있다. 

 

4. 한국주식 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대체로 한국주식은 박스권에 머물며 상승하지 못한다는 부정적인 견해들이 있다. 그러나 존 리 대표는 한국 주식의 미래를 밝게 전망한다. 한국 주식시장 역사의 획을 그은 사건은 바로 2020년도 초에 발생한 동학 개미 운동일 것이다. 2020년 1월 20일부터 3월 31일까지 한국인 투자자들, 일명 동학 개미들은 코스피 19.9조, 코스닥 2.3조에 이루는 대량의 주식들을 매수했다.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이 매도하는 주식들을 받아낸 것이다. 어떤 연유로 많은 개인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든 것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인원이 유입되었다는 것 자체가 한국시장에도 희망이 있을 수 있음을 증명한다. 그때 시장에 진입한 동학 개미들이 꾸준히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필요한 조치들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퇴적 연금, 연기금 등에서도 한국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이러한 조치들로 인해 주식시장은 풍성한 자본이 들어오면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상승의 기회가 많음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의 펀더멘털이 안 좋아서 주식 가격이 싼 것이 아니라, 주식에 투자하는 문화가 아직 본격 형성이 안 된 것 뿐이다. 그럴수록 오히려 남들과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으니, 우리나라에 투자할 만한 기업이 별로 없다는 생각은 지극히 잘못된 편견이다." 

 

Q: 이제부터 투자하려고 마음먹었는데 글로벌 주식 폭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럴 때는 불안정한 상황이 끝난 다음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지금 당장 투자해야할까?
A: 지금 투자할 여력이 있다면 당장에 해야 한다. 빚내서 투자하지 말고, 잘못된 보시를 투자로 바꿀 수 있는 만큼만 투자하라. 이번 코로나 19 문제로 경제 위기를 느끼면서 사람들이 증권계좌를 많이 열었다고 하는데, 주식 투자에 주의를 기울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이런 위기나 공포는 항상 오기 마련이다. 굳이 예측할 필요가 없고, 예측하는 것 자체도 불가능하다. 다만 장기투자 철학, 그리고 반드시 여유 자금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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