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안나 수지의 인생 배역을 찾다

근래 바쁜 회사 업무로 스트레스가 누적되었습니다ㅠㅠ 

스트레스도 풀 겸 드라마를 찾아보다가 쿠팡 플레이에서 우연히 드라마 안나를 봤습니다. 

수지 얼굴을 보고 지나칠 수가 없어서 봤습니다만.. '세상에 수지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었나..' 싶을 정도로 몰입감 있게 봐서 소개합니다. 

 

1. 드라마 안나 줄거리(스포 주의)

드라마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유미(수지)의 이야기입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잘하는 것도 많은 유미는 가난한 가정형편에 하고 싶은 것들을 참으며 살아왔습니다. 

아버지는 오래된 양복점을 운영하고 있고, 어머니는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분은 욕심 많고 똑똑한 유미에게 최대한 많이 지원했으나 유미의 욕망을 채워주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유미는 고등학교에서 선생님과의 불미스러운 스캔들로 인해 수능을 앞두고 도망치듯 전학을 갑니다. 수능을 망친 유미는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명문대에 합격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는 유미네 하숙집 아주머니와 같은 하숙집 생활을 하는 학생들 귀에 들어가며 졸지에 유미는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이 되어버립니다. 

이 거짓말이 시초가 되었습니다. 유미는 자신의 거짓말을 들키지 않기 위해 더 큰 거짓말을 하고 과감하게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급기야 타인의 신분을 훔쳐 그녀의 이름으로 가족, 학력, 부모와 재산까지 바꾸며 부잣집 딸 행세를 하기 시작합니다. 

 

 

2. 원작

2017년 출간 당시 한국 문단에 강렬한 반전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은 정한아 작가의 장편 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합니다. 여기에 영화 '싱글 라이더'로 유명한 이주영 감독이 새롭게 재탄생시켰습니다. 리플리 증후군을 소재로 하는 스릴러 감성의 영화로 주인공 안나의 위태로운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소설 친밀한 이방인(정한아 저)

 

3. 개인적인 평가

리플리 증후군은 소설 및 영화로도 나온 '리플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리플리 증후군에 걸린 사람은 현실을 부정하며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합니다. 이들은 단순 거짓말쟁이와 다르게 본인이 한 거짓말을 완전한 진실로 믿고 행동합니다. 따라서 더 과감하고 큰 거짓말도 할 수 있게 됩니다. 

 

리플리 증후군을 소재로 하는 해외 영화나 드라마는 굉장히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있습니다. 

영화 '캐치미 이프 유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안나는 한국판 리플리 증후군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이며 수지의 엄청난 연기력과 몰입감 있는 스토리로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게 만듭니다. 특히나 배우로서의 수지가 정말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4. 쿠팡 플레이 

드라마 안나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로 쿠팡 플레이에서 매주 금요일 20시에 업데이트됩니다. 

금일 기준(6/26) 2회까지 나온 상태이며 8부작입니다. 기왕이면 한 번에 업데이트되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ㅎㅎ 

 

(리플리증후군을 다룬 영화가 다 그렇듯이 결말은 아무래도 파국일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