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6/13) 원달러 환율이 15원 넘게 급등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1280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미 연준이 치솟는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고강도 긴축이 우려되어 장중 한때 1290원까지도 치솟았습니다.
환율 때문에 가장 고민이 많은 분들이 미국 주식 투자자들입니다.
현재 높은 달러와 매력적인 미국 주식 가격 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실 것입니다.
미국 주식 투자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여 미국 주식을 구매하기에 환율이 높다면(=달러가 강세라면) 주가가 낮더라도 상대적으로 큰 부담을 느낍니다.
환율이 오를때, 미국 주식을 어떻게 해야 할 까에 대해서는 주가와 환율의 상관관계를 따져봐야 합니다.
1. 주가 오르고, 환율이 오름
2. 주가 오르고, 환율 떨어짐
3. 주가 떨어지고, 환율 오름
4. 주가 떨어지고, 환율 떨어짐
의 크게 4가지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1. 주가가 오르고, 환율이 오르는 것이며 가장 나쁜 상황은 4. 주가가 떨어지고, 환율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2번과 3번은 다소 애매합니다. 환전을 했는데 환율이 5% 오르고, 매수한 종목이 10% 떨어진다면 결과적으로 수익률은 -5%입니다. 반면 환전을 했는데 환율이 5% 떨어지고, 매수한 종목이 10% 오른다면 결과적으로 수익률은 +5%입니다.
결국은 환율 하나만 가지고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미래의 환율과 주가를 동시에 고려해야합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환율과 주가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무지성 적립식 매수입니다. 보통 ETF 투자 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주식이나 환율의 저점을 찾아 대량으로 매수하려고 합니다. 하나 그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바닥인 줄 알았더니 땅을 파고 지하까지 들어간다는 말들..ㅎㅎ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공부하더라고 최저점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보다 아무 생각 없이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금액을 매수하는 적립식의 방법이 수익률이 더 높더라는 사실은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환율이나 주가의 변동과 상관없이 정해진 금액을 매수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환율이 높더라도 주식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환율은 변동폭은 어느 정도 제한되어 있으나 주가의 상승률은 무제한이기 때문입니다. 환율은 역사적으로 볼 때 그 변동폭이 어느 정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기업의 주가는 무한대로 상승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정말 좋은 기업의 주가가 낮은 상황이라면, 환율이 높더라도 미래 가치를 생각하여 매수하는 방법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달러 환율이 낮아졌을 때 미리 환전하여 여유자금을 마련해두는 것입니다. 이러면 주가가 떨어졌을 때, 환율에 대한 고민없이 매수가 가능합니다. 날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을 확인하면서 낮아졌을 때 미리 환전해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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